빨간 신호등

[신호등:12]이것도 내게 주어진 짐~

송 지 헌 2005. 8. 27. 16:45
살사와 벨리 댄스의 묘한 여운때문이었을까..?
모든것이 귀찮게 여겨져서리~~
뉴스를 보고는 서둘러 잠을 청했다~
 
귓전을 때리는 반복된 음악소리에 부시시
전화기를 끄내 든다~
12시가 좀 넘은 시간~
 
느닷없는 목소리
"나 사랑하냐구요~~~"
"뜬굼 없이 무슨소리여...?"
"여자로서 날 사랑 하냐구요~~~~"
"웅~~~~사랑한다 ~왠일이냐....이시간에?"
그소릴 안하면 진도가 안나갈거 같아서~
무신경하게 대답을 하니~
헤헤~칼라링에 나오는 노래 흉내내 봤슈~~
칼라링 바꿨네요..? 하면서 노랠 따라 부르는거 아닌가..?
 
"어디야 오빠..?"
"앙~나야 하꼬방이쥐~"
"오늘 술한잔 안했어..?"
"웅~~살사 페스티발 귀경하고~자는중이다~"
"에궁 내가 못챙겼구낭~ 미안해 오빠~"
"언제 니가 날 챙겨 줬낭..나 원래 혼자 잘 노는 사람이자노~"
 
어제 친구가 있어서 말을 못했는데
"나 요즘 굉장히 힘들어 오빠~~~"
"웅~~~뭔데...?"
판단좀 해주라~~~~하면서의 하소연~
얼마나 고민을 했었으면
얼마나 어려웠으면~
얼마나 풀기 힘들었으면~~
시간이 저만큼 가있는 것을 모르면서~~전화를 했을까....
"또~그거 아무것도아니자나..?"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되지 하는건 아니지..?"
"무슨말인데 말을 해야 알지~~"
 
마음속으로 정리가 된듯 일목요연한 사정을 듣고 보니~
난감함이~가슴을 핡히고 지나간다~
"참 풀기 어려운 숙제를 듣고는 난감해 하는~~초등학생의 심정이었을까"
세상사는게 쉽고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게 우리네 인간들에게 주어진 타고난 운명이었을까...?
너는 이만큼만 행복하여라~
너는 이렇게 죽도록 고생을 하여라~
너는 이렇게 외로움을 느끼고 살그라~
그의 고통과 번민의 찌끄락지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컴을 틀고~~덧없는 노랠 들으며 있었다~
 
품에 안을 사람 품에 안을 사연들 많은데~
내가슴은 왜이리 작을꼬~
누군가 에게 주저리 주저리 대면서~
서둘러 새벽잠을 청해본다~~~
 
"이것도 내게 주어진 짐일진데 어떻게해야 정답을 쓸수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