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너무 조용하게 지나갔다~
아무 생각없이~~
외로움을 떨쳐 버리기 위해서~
바깥으로 걸음을 했다~
다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속에서~
군중속의 고독이랄까..?
나는 왜 혼자 였을까..?
그것이 진정 자유인 이었을까....?
저녁 찬거리를 준비하러 늘 가던 슈퍼를 기웃거리다 보면~
날마다 손에 쥐어지는건 비숫하다~
식상할 정도로 몇년여 동안해온 밑반찬~
봉지김,겨란,소세지,오뎅, 묵~오이지,청량고추,양파등~
훔~~~오늘은 왜이리 그런 것들이~ 보기가 싫은지~
부대찌게 포장된것을 집어 들다가 멍하니 있다가 그냥 놓았다~
왠지 내가 혼자 끓여 먹기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행동을 앞섰나 부다~
딱부러지게 차려지지는 않았지만~
김이 모락 모락 오르는 따뜻하고 구수한 된장찌게와 따뜻한 반찬~
"아빠 진지 드세요~~"
"웅~그래 밥먹자"
"아~된장찌게 맛있다~~~"
식사후의 이쁘게 정돈된 과일과~~
진한 향내 물신 풍기는 블랙커피 한잔과 차분한 음악~
어느 가정에서나 있는 그런 평범한 일상들이~
언제 부터인가는 내겐 환상(?)으로 자리 매김이 되어있다~
오늘은 이런것들이 날 외롭게 한다~
오늘은 이런것들이 날 씁쓸하게 한다~
감추어진 속내가 여지 없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문득 아들놈이 보고 싶어 졌다~
전화를 걸려 시간을 보니~10시가 다 된시간~
에구~~시간이 좀 늦었군~~
이시간에 보고프다고 아들놈 불러내면~~
맘상할 사람이 있기에~참기로 하니~~~
왠지 더욱 초라해 짐을 느낀다~
이래서는 안되는데 하면서
오랜만에~하꼬방앞에 있는 주점을 찾아 들어갔다...
조용한 음악과 흔들릴때 마다 털어 넣는
한잔의 술이 훵한 내마음을 위로해 줄수 있을라나~~~~~
자유를 빙자한 외로움에 지친 눈물이~~
가슴으로 흘러 내린다~
이래서 가을은 슬픔없는 눈물을 만들게 하나부다
2008년 9월 11일
사 물 노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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