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신호등

[신호등 : 31] 이제 사랑이란놈을 찾아 떠나 볼까나...?

송 지 헌 2008. 9. 11. 11:50
난 근 50년 동안 사랑을 한번 정도 해본것 같았다~
그것도 지나고 나서야
"아~~이런게 사랑이란 것이었나..?"  하곤 늦게 깨달은 ~~~
 
젊음의~감정을 술로서~몸을 망가트려 가던
80년대 초 중위때이던가~
너무 잦은 휴가이기에
전화 한통화로~~집에 들어가는것을 때우기 위해 전화를 했었다.
 
"태평양 화학 지도강사한다는데 5월5일 시간 있으면 선한번 볼래...?"
 
"예~함 들릴께요~~"해서 본 맞선~~~
 
그리고 나서 2번인가 더만나고 6월 11일 약혼~
 
그리고 2번인가 더 만나고 7월 17일 결혼~
 
요즘의 고속전철처럼 빠르게 선본후 2달여만의 결혼~
사랑을 모르는체~~
그냥 한 집안의 가장이기에 자기 일에 충실했던 20년의 결혼생활
난 그 중간에 딱 한번
"바깥에서의 사랑"을 느낀것같다~~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어렴풋이나마~근근히~~생각이 나곤한다~
이젠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하고 사는지~
궁금하기 조차 않을 사람이지만~
 
한번 느낀 사랑의 감정이~
성인이 되서 살아가는 짧은 기간이지만~~
10년을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그 잔상이 남아 있는것이라  확신하기에~
사랑이란 놈은 언제든지 두려움을 동반한체  내 앞에 서 있었다~
 
이젠 인생의 반환점을 훠얼씬 더 지난 지금에~
다시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면~~
평생 안고 가야할 짐이기에~~
눈을 감아도~
잊지 못할~
아픈 감정이기에~~
표현하지 못하고~
묵묵히~~가슴한쪽 귀퉁이에 안고 갈 뿐이다~~
 
술기운에 달아난 잠을 찾으려고 티비 켜고 침대에 힘없이 몸을 철푸닥 던져 놓는다 
"나이든 놈은 사랑도 못하냐...?"라고 지껄이는~~~말 한마디에~~몸을 일으켜 세운다
"그래~~~나이든 놈이라고 못할께 뭐있냐...? 라고 반문하며~~
"나도 한번 해볼까...?" 라는~생각이 들었건만~~
 평생동안 내 속 깊은곳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살아온 삶이기에~
오늘도~~~그냥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을 따름이다~~~~~
 
"나이든 놈들은 사랑도 못하냐~~~~~~~~~~~~"
 "더 늦기 전에 사랑이란 놈이 어떤놈인지 그 놈을  찾아 떠나 봐야 겠다~"

 

지랄 같은 세월은~야속하게도 쉬임없이 흘러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