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신호등

소꿉친구 댄스공연 번개 후기

송 지 헌 2006. 7. 8. 06:50

오후 두시쯤이됐을까...?

샤워를 하고 들어오니 핸폰이 울린다.

"형님 잔이예요~~"

"앙~~어디냐.....?" 오랜만에 들어보는 목소리

"아이고 형님 세라랑 삼실앞에 갔다가 전화를 안받아서 지금 뺑뺑이 돌고 있는 중이예요~

왜 이리 전화를 안받으세요.....?"

"앙 샤워를 하늬라고 못받았당....."

"지금 신세계 앞인데 바로 갈께요"

부샵 우물안 개구리의 댄스 공연 관람 번개는....

이렇게 대낮부터 자칭 타칭 소꿉방 카운셀라  세라(1)와 소꿉방 모임에 처음 참가한 환상방 시샵

빈잔(2)의 방문으로 부터 시작 되었다.

 

오랜만에 세라와 빈잔과 관교동 하꼬방에서 3-4시간을 서스럼 없는 대화로 보낸후..

세라의 제의로 먼저 번개 뒤풀이 장소에서 시작하면서 기다리기로 결정하고...

하꼬방을 나선다.

차를 파킹하고.....뒤풀이 장소로 이동하는중에 금요예술무대공연장을 지나니

시끄런 음악소리와 함께 리허설이 한창이다.

두리번 거리니 우물안 개구리(3)가 평상시와 다른 무대의상 옷차림으로....

팀원들의 리허설을 체킹하고 있었고

우리는 우물안 개구리 공연때쯤 오기로 하고 뒤풀이 장소인 닭갈비집에서 자리를 잡았다.

 

자리잡고 잠시후 요즘 우리 소꿉방의 음방 씨제이이자 나이 답지 않게 많은 열정을 겸비한

단심(4)의 위치 확인전화가 오는가 했더니

갑자기 닭갈비집 문으로 하얀옷의 투피스를 입은 애띤 아지매가 들어선다.

세라의 눈이 문을향해 떨어질줄을 모른다....

그녀의 뒤이어 환한 웃음의 단심이 들어선다.

맑고 청순한 모습의 토끼(5)가 소꿉방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노리 : "술 잘하세요.....?"

토끼 : "아니요 잘 못해요....."

빈잔 : "에이 저러는 사람치고 술 잘못먹는 사람 별로 못봤는데~~"소리가 떨어지기 무섭게..

          토끼의 잔이 가볍게 들리더니 개눈 감추듯  비어졌다.  

남자들 술잔을 보니 다들 먹다 말은 흔적이 역력한데...

유독 토끼의 잔만이 깨끗히 비워져있었다.

모두들 토끼앞의 빈잔을 바라보는데 들리는 소리...

"단심앙~~~바쁘냥.....?"

"아니요 왜요...?" 함과 동시에 단심의 눈이 두리번 거리더니 토끼의 잔에 꽂힌다.

"전화를 하지잉~~~~" 환하게 웃으면서 토끼의 잔에 술을 따른다~~

이렇게 소꿉방 댄스 번개의 뒤풀이는~~공연시작전 부터 시작되었다.

 

술이 몇순배 돌즈음~~

껄떡쇠(6)  까맣게 그을린 얼굴에 까만 모자를 쓰고  환한웃음을 지으며 들어선다.

처음 참가하는 여자 소꿉치고는 제법  남자소꿉들의 장난끼 어린

대화를 잘 받아치는 토끼와 껄떡쇠 덕분에..

공연시간이 가까와 옴을 모르고 이슬이는 비어졌고....

"자리가 없다 오빠야~~~~"

"빨리 와라" 하는 개구리의 전화를 받고선...

세라가 환영의 꽃 한다발을 사들고 공연장으로 향한다.

공연장을 두리번 거리니

여늬때와 달리 단정하게 얼굴을 가꾼 꽃사슴(7)과 가입은 안돼있지만

어느듯 소꿉모임에 4-5회 참석하여 소꿉회원의 일부가된 춘향(8)이가

공연을 구경하고 있었고...

반대편에선 드레곤(9)이 손짓을 하며 오고 있었다.

주부들의 째즈와 힙합에 눈을 못띠고~~~

공연이 가일층 열기를 띄어갈 즈음에....

하이탈(10)이 전화로 위치를 확인하고는 나타났고...

뒤이어~~우리의 호프 우물안 개구리의 공연이 시작되기 바로전...

직장 때문에 매번 모임에 늦게라도 꼭  참석하는 깔끔한 헤어 스타일과 소띠라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애띠고 청아한  카푸치노(11)의 환한 웃는 모습이

오늘은 어인일로 일찌감치 보인다.

 

그리곤 천명훈의 "달려"노래와 함께~

우물안 개구리의 째즈 공연이 시작되었고....

우리의 우물안 개구리는 앞줄 가운데서...

제일 현란하고  화려한 몸동작으로 공연의 메인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공연을 주도 하였다...

껄떡쇠가 세라가 준비한 꽃다발을 대표로 전하고는....

모두들 뒤풀이 장소로 자리를 옮긴다....

 

미리 준비를 해 놓았기에~~~잘 채색된 닭갈비상을 보고는..

모두들 환환웃음으로  이슬이를 반겨한다.

술자리가 시작될즈음에 하이탈 전화가 울리고 잠시후에...

인상 좋고 후덕하게 생긴 래미안(12)이 우리 나이대엔 늦었다싶은

초딩 딸래뮈(13)를 데리고 나타났고...

내일 일이있다면서...술잔대신에 음료수를 기울이던 드레곤

"오늘은 내가 술을 안먹어서 번개비 적게 나올겨~~~" 하면서 너스레를 떤다

드레곤의 핸드폰이 울림과 동시에 단정하고 깔끔한 정장 차림의  여인네가

뒤풀이 장소를 환히 밝혀준다

아직 바빠서 가입한지는 꽤 됐지만 가입인사도 못썼다는

모카쵸코(14)의 소꿉방  입성이다.

뒤이어 요즘 직장생활 때문에 깔끔하게 머리를 해서 그런지

박지성이 티를 벗어낼라고 그랬는지 더욱 이뻐진 모습의 그리움(15)이 수줍은 듯한

미소를 띠며 참석하였다...

이젠 그리움은 그리움일뿐이지 절대로 박지성이 아닌것이 확인되는 순간이다~~

 

이렇게 소꿉방 댄스공연번개의 뒤풀이는 차츰 열기를 뿜어 내고 있었고~~~

"닭갈비 동자에 상추쌈 입히고 된장곤지 발라~~이스리와 합방을 시키니~~ 

캬~~그 맛 일품이 더이다...."

 

다들 혈색이 보기 좋게 물들 즈음에~~~~

내 전화기가 몇번 울려 바쁘게 왔다 갔다리 몇번하니~~~

오늘의 주인공 우물안 개구리와 그의 대학교 3학년 이쁜딸 엄지(16)와

같이 공연을한 개구리 옵션(17)이 공연이 끝나고 바로 합석함과 동시에

요즘 소꿉방의 매력에 푸욱~~빠져서 방문이 닳아 질 정도로 열의를 보이는

마음 좋은 아저씨 차림의 차돌(18)이 들어서고...

매 글마다 "글 잘봤습니다."" 음악 잘들었습니다"등

간단 명료하나마 소꿉방 출입의 흔적은 매번 빠지지 않고 남기고

동인천에서 소꿉방 최초의 중국음식점을 하고 있는 소꿉방 막둥이 만두(19)가

꼬리글처럼 단정하고 깔끔한 모습으로 웃음을 띄우며 들어선다.

 

열사람 든자리는 몰라도 한사람 난자리는 안다고 했던가...

세라와 토끼 같은 방향으로 먼저 집을 향하고...

모카쵸코 도 아쉽지만~~서방님의 호출에 자리를 비우고 나니~~  

 

이제 시간도 어느정도 흐르고...

새로운 신입들의모습에...

소꿉방 기존회원들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 순간이 다가올즈음에~~

캐쥬얼한 차림의 소꿉방 카수이자 진득한 소설가 쉐도우(20)가 들어서고...

그의 술한잔 걸침을 마지막으로...

뒤풀이 1차는 이상없이 성료 되었다...

 

자리는 2차 노래방으로 이어졌고...

껄떡쇠와 단심이의 화려한 춤사위와 추임새와 함께....

소꿉방 카수들 일일이 자기의 18번을 들고 나서니...

그열기에 초여름의 더위는 자리를 같이 할 엄두를 못내고..

꼬랑지를 내리고...

직장에서의 퇴근이 늦었지만 반가운 소꿉방 회원들 얼굴이라도

잠시 보겠다는  순수(21)의 등장이 오늘 소꿉방 번개의 마지막 등장이었다.

 

그 뜨겁고 화려했던 노래방의 열기도...

소꿉방 앤딩송이 됀 양희은의 "아침이슬"을 합창함으로서 마무리 되어지고 

언제 우리가 이슬이랑 친했던가 싶을정도로......

흐트러짐이 없이 다들 말짱한 모습으로 

출발지 이자 목적지인 집들을 향해 가는 모습을 보니

역시 우리 소꿉방은

40대 중년은 자신에 얼굴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말끔하게

또 내일을 향한 힘찬 에너지의 충전과 동시에 성료 되었습니다......

 

 

40대 소꿉친구들~~~

 

이렇게 우리의 40대 중년의 시대는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의 흐름속에서도...

 

서로의 만남을 통해서~~~자신의 위치와 살아있슴에

 

짧은 시간을 할애해서 감사를 드릴 수 있는 작은 공간의 모임이 

 

소꿉방을 통해서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행복한 날들 되소서~~~~~~~

 

모임에 나와주신 소꿉방 회원들과

참석하지 못하고 문자나 전화로 나마 그 아쉬움을 달래주신

보이지 않았던 소꿉방 회원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사물노리(22)였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