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이 가기전에 주변정리를 깨끗하게 하고..
내년 부터는 가볍게 시작하리라 마음먹고...
어제 저녁 다짐한 대로 아침부터 국민은행을 찾았다...
IMF 때 다니던 회사의 부도로 종합건설회사의 관리이사였던 나는...
회사에 연대 보증으로 인하여 조그만 보금자리 까지 헌납(?)하고...
졸지에 거리에 나 앉은 적이 있었다
한가정의 책임자로서 이것 저것을 하다가...
인천의 가장큰 목재 회사에..화물로서는 가장 작은 1톤차 끌고 들어가
"거래좀 합시다"하니
"여기가 어딘데 1톤차로 거래를 하자고 하냐"는 가소롭다는듯 영업사원의
조소를 들어가면서 목재를 실고 나온적이 있었다.
그리고 한 1년쯤후 전화 한통화로...
반가운척~~주문을 받는 그영업사원의 목소리를 역겨히 들으면서
입금이 안됐는데도 15톤 차량으로 물건을 반출시켜 줄 정도가 되었다.
사업시작후 얼마 되지 않아....다니던 회사의 부도 여파와 함께...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통합되면서..
구렁이 알같은 1000만원 돈의 자재대금 입금액이 압류되어 결재가 지연되고
"난 뭘 해도 되는게 없네" 하고는 실의 빠져서 혼자 독주를 퍼부었던 때가 있었다.
국민은행 담당자를 찾아가 압류 되면 안되는 이류를 조목 조목 대고 근거서류를 요구하니
서류에 많은 미비점이 있었고...
난 그걸 빌미 삼아서 지금 다시 시작하는거니 압류 풀어주면 다달이 해서 갚겠다고
내 생전 첨으로 남의 바지 가랭이 붙잡고 사정한적이 있었다.
냉정한 거부를 당하고....
6년동안 난 그놈의 불비한 서류를 근거로 여신 담당과 씨름을 해왔었다.
"잔고는 있는데 출금이 안되는 통장..."
이제 그거 정도 없어도 업을 하는데 있어서 장애는 안되지만서도...
질땐 지더래도 진심을 몰라주고 냉정 했던 그넘들하고 한판한다 생각하니
전투의지도 꽤나 있었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는 마음의 평정을 찾고 마지막으로 찾아간 오늘...
드디어...
이론적인 담당자를 만나서
"잔고대로 출금이 가능한 통장을 만들었다......
출금 가능상태로 전환을 확인하고는
고마움에 인사 표시를 할까 생각하는중
신경써준 담당자테이블 앞에 "펀드가입상담"이란 명패가 눈에 띄었고...
"도와줘서 감사 합니다"
"뭐 해드릴껀 없고 펀드 담당이신거 같은데...난 이돈 없는 것으로 칠테니까
"김차장 편할때로 펀드에 넣어 주십시요"해서
"미래에셋 인디펜던스....."에 가입을 하고 벅찬 감정이 용솟움 치는것을 억제하며
은행을 나와서는
주먹을 불끈쥐고는 소리 쳤다
" 았싸~~~~~~~~~~~~~~~~~~~~"
뭔가 해냈다는 성취욕, 자신감이 어떤 보약보다도 강하게 몸속에서 분사됨을 느꼈다...
주변사람들의 시선이 눈에 들어왔다...
시선 아랑곳 하지 않고 그냥 즐거움 뿐이었다....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힘찬 모습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 다소곳 하지만 절대 다소곳 하지 않고 합리적이고 감성적인 이론가....."
" 그릇의 크기를 알순 없지만~~느낌 보다도 훠~~~얼씬 더 클것이다" 라는 느낌을 주는 큰 그릇한테...
'빨간 신호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계절을 타는놈... (0) | 2008.10.12 |
|---|---|
| 유익종의 어눌한 철학에 빠져 들기 싫어서 .... (0) | 2008.09.20 |
| " 장돌뱅이 " 떠돌이 인생~~ (0) | 2008.09.15 |
| 필요한것은 필요한 놈한테만 주시오. (0) | 2008.09.13 |
| [신호등 : 32] 조건없이 사랑합시다~~ (0) | 2008.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