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로움과 번뇌속에서의~
인간같지 않는 사람들의 잔머리 굴림에~
모든것을 잊고 휭하니 떠나보자 하여~~
모처럼 느닺없는 산행을 계획했다~
언젠가 인가~~
기억속에 있던 포천과 철원의 경계선에 우뚝서있는 명성산~
아주오랜기억속에 뭍어 버린 산행을~
갑작스레 결심을 하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묵묵히
그저 묵묵히~
걷기만 했다~
힘들다는 무게의 짓눌름속에~
가누지 못하는 육체의 흐느적거림과 헉헉 대는 비명소리속에~
주변 모든것을 털어 내고 싶었다~
수도권 제일의 억새잔치가 벌어지는곳~
억새로는 단순했었을까~
하이얀~~꽃잎속에~
노란 보물단지를 숨겨 놓은 듯한 코스모스가~
구색을 갖추어서 인가~
그모습이~자못 한폭의 그림이다~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동안
머릿속에 내내 자리 했던것은~~
내가 왜 이리 힘든 산행을 하고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오도가도 못하는~중간츰에 서서~
한참을 망설였다~
정상까지 올라가야되나~
아니면~~힘들게 걸어왔던...
삶의찌꺼기들이 널부러져 있는..
오던길로 다시 회선을 해야 하나~
마음속 깊은곳에서는 에이 올라가면 무엇하나~
그냥 편하게 내려가자 하는 생각이 머릿속으로 차고 올라 오고있었다...
어느 순간에 자리에서 벌떡일어났다..
아니야~
여지까지 살아온 인생을~
예서 포기할순없다~
미래에 무엇이 있는지~
올라가 봐야 할껏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을때~
무거운 다리와 지친몸은 한걸음 한걸음~
정상을 향해 가고 있었다....
몇시간을 쉬었다가 올라가고
올라가다 쉬었을까~
흠뻑젖은~~몸 전체로~스며드는~
시원한 바람을 느꼈을땐..
어느듯 정상에 있었다...
두팔을 벌려~
눈을 감고
바람을 감싸 안아 보았다....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다..
아무것도 생각할수가 없었다........
그저 자연속에서의 나를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다....
추접스러운 사고와~
단조로운 일상에서의 탈피를~
산행후의 막걸리 한잔과 함께~하고나니~
몸은 만진창이 되었을지언정~
얼굴에 덕지 덕지 붙어 있는 배설물의 흔적을 손끝으로 느끼며~
그래~~산다는건 무엇하나 쉬운게 없구나~하는 것이었다...
아무런 불빛과 아무도 없는 텅빈 공간 방구석에 덩그라니 내던져져진 육신~
막걸리의 취기때문이었을까....
벌겋게 타오르고 있었다....
그렇게 그렇게 밤은 소리 소문없이 지나가고 있었다....
'빨간 신호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휴일의 오후를 보내며....... (0) | 2005.10.09 |
|---|---|
| 아들아 사랑한다... (0) | 2005.10.08 |
| 먼 하늘을 바라보며 불러 보고 싶은 신부님~~~~ (0) | 2005.09.27 |
| [신호등:29]해를보는달 볼링번개후기 (0) | 2005.09.07 |
| [신호등:25]부질없는 상념의 찌꺼기~ (0) | 2005.08.30 |